몸이 좀 이상하여 병원을 찾으면 간혹 "검사 결과에 이상에 있으니 확실한 진단을 위해 촬영을 좀 해보시죠."라고 의사가 말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때 이 촬영이 CT나 초음파인 경우가 많고, 이것으로 병변이 좀더 의심이 되면, PET CT나 MRI를 통해 정밀하게 검사하여 최종 진단을 내리게 된다. 나의 경우에도 유방 엑스선과 초음파에서 MRI로 검사가 추가 되었고, 최종 수술을 했다. 그 때 이 검사 항목들의 차이점이 어찌나 헷갈리던지... 정리해 본다. ^^
CT Computed Tomography 컴퓨터 단층 촬영
CT스캐너를 이용한 컴퓨터 단층 촬영법으로,
엑스선이나 초음파를 여러 각도에서 인체에 투영하고
이를 컴퓨터로 재구성하여 인체 내부 단면의 모습을 화상으로 처리하는데,
종양 등의 진단법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일반 엑스선 사진은 사람 몸의 3차원적인 모습이 2차원의 필름에 나타나지만,
CT는 선택한 단면의 모든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일반 엑스선 사진으로는 알아내기 힘든 여러 가지 사실들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PET CT Positron Emisson Tomography 양전자 컴퓨터 단층촬영기
PET(포지트론CT)는 양전자를 방출하는 약물을 투여하여
그 분포를 보는 검사이다.
종양의 검색에서는 포도당과 비슷한 FDG(Fluoro Deoxy Glucose)를 이용한다.
FDG는 포도당과 동일하게 대사되기 때문에
증식이 활발한 암 등에 집적되기 쉽다.
공간분해능은 CT나 MRI보다 떨어지지만
림프절 전이나 원격 전이 진단에 특히 유용하다.
MRI Magnetic Resonance Imaging 자기공명 영상법
자력에 의해 발생하는 자기장을 이용하여
생체의 임의의 단층상을 얻을 수 있는 첨단의학기계, 또는 그 기계로 만든 영상법
MRI는 엑스선처럼 이온화 방사선이 아니므로 인체에 무해하고,
3-D 영상화가 가능하며 CT에 비해 대조도와 해상도가 더 뛰어나다.
그리고 횡단면 촬영만이 가능한 CT와는 달리
관상면과 시상면도 촬영할 수 있고,
필요한 각도의 영상을 검사자가 선택하여 촬영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으로 인해 널리 쓰이고 있지만,
검사료가 비싸며 촬영시간이 오래 걸린다.
또한 협소한 검사공간에 혼자 들어가야 하므로
중환자나 폐소공포증이 심한 환자는 찍을 수 없다는 단점.
MRI는 주로 중추신경계, 두경부, 척추와 척수 등
신경계통의 환자에게 이용되나 이용범위는 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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